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60개국 2만28편의 광고 캠페인이 출품됐다. 57개국 184명의 전문 광고인으로 구성된 예선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이 선정됐다.
광고인 부문에서 국가별로는 호주가 203편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 169편, 아랍에미리트 153편으로 그 뒤를 이었고 한국은 107편이 진출했다. 부문별로는 작년과 같이 필름(Film) 부문이 246편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스페셜로 신설된 피벗(Pivot) 부문에서도 53편이 올랐다.
본선 진출작은 앞으로 두 번의 본선 심사를 통해 부문별로 그랑프리와 금, 은, 동상을 가리게 된다. 각 부문 그랑프리 수상작 중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되는 제품·서비스 부문과 공공 부문의 ‘올해의 그랑프리’는 각 1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 받는다.
최환진 집행위원장은 “2020 부산국제광고제의 주제 Re:AD(광고를 다시 생각하고, 재정의하고, 새롭게 디자인하라)와 같이 광고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키는 캠페인들이 다수 출품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광고산업과 크리에이티브 변화상을 전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예상보다 많은 광고캠페인이 출품된 부산국제광고제는 오는 22일 예정되었던 위너리스트 발표 일정을 보다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위해 9월 7일로 연기했다. 일정은 부산국제광고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