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식] 어린이집 아이들에 '무인탐사선' 보낸다
(창원=연합뉴스) 경남도는 도민참여형 정책개발모델인 국민디자인단이 도내 어린이집에 '프로브' 상자를 전달해 이달부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조사활동을 한다고 3일 밝혔다.
'무인탐사선'이라는 뜻을 가진 프로브(Probe)는 사용자가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경험, 의견, 감정 등을 그들의 실제 생활공간에서 생각해보고 직접 표현할 수 있게 하는 디자인 방법의 하나다.
과학자들이 직접 갈 수 없는 심해나 우주로 탐사선을 보내 일정 기간 후 탐사선이 가지고 돌아온 자료를 분석하듯이 디자이너가 사용자의 삶에 프로브 상자를 보내 인터뷰나 설문조사로 이해하기 어려운 맥락을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다.
프로브 상자는 경험이나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일기장, 사진 촬영 도구, 엽서 등으로 구성돼 사용자가 일정 기간 수행한 기록을 디자이너가 회수해 해석한다.
아이들이 직접 어린이집에서 자신의 경험, 감정 등을 사진 찍기나 스티커 붙이기, 색칠하기 등으로 마음껏 표현할 수 있게 해 아이들과 같은 시선으로 어린이집을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는다.
김상원 도정혁신추진단장은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적인 설문조사는 효용성이 낮아 설문조사에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새로운 대화 도구인 '프로브'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름휴가철 수산물 원산지표시 집중 단속

(창원=연합뉴스) 경남도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최근 수입량이 증가하는 활참돔, 활가리비 등 활수산물에 대해 수산물 원산지표시 집중 단속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집중 단속은 4일부터 내달 9일까지다.
도와 시·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해경, 어류양식협회 등이 참여해 횟집과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합동 단속한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행위,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행위 등 원산지 표시 이행여부와 표시방법 적정 여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이종하 도 해양수산과장은 "도민 건강과 직결되는 수산물 원산지표시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해 여름휴가철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공정한 거래를 유도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