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비즈니스 리뷰' 일본 편 오늘 첫방송
태평양 전쟁을 통해 일본 조직문화를 해부하다
EBS 2TV는 3일부터 6일까지 밤 11시 35분 '태평양 전쟁사로 보는 비즈니스 리뷰'에서 태평양 전쟁을 통해 일본의 조직문화를 해부하고 우리가 어떤 시사점을 배울 수 있을지 알아본다고 밝혔다.

효율적인 관료 조직으로 평가받았던 일본군은 러일전쟁, 청일전쟁 등 크고 작은 전투에서 성공을 거두며 기세등등해져 있었다.

또한 진주만 공습을 시작으로 태평양 전쟁의 문을 연 일본이지만, 소련과 미국 같은 강대국들에 비참하게 패배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살펴볼 1939년의 노몬한 전투는 1941년에 시작한 태평양 전쟁에 속하진 않지만, 일본의 조직 경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전투이다.

검을 꽂은 총으로 적을 치거나 막으며 싸우는 '총검 백병전'을 무려 40년간 고집한 일본과 달리 소련은 근대화된 전력인 탱크로 일본군과 맞섰다.

그렇다면 왜 일본군은 전근대적인 전투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전장에 뛰어들었을까.

경직된 조직구조는 혁신과 멀어진다는 것을 일본의 전투방식을 통해 살펴본다.

태평양 전쟁 초반 잘 나가던 일본, 그 승리의 주역은 바로 '제로센'이었다.

당시 제로센과 일대일로 붙지 말라는 교전 수칙이 내려올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잘못된 개량으로 미국에 대패하여 예전의 명성을 잃게 된다.

1980년대 청춘의 상징이었던 소니의 워크맨 또한 제로센과 많이 닮아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워크맨과 잘못된 기술혁신으로 몰락한 제로센의 공통점도 분석해본다.

이 밖에도 일본의 치명적인 실수가 드러나 효력이 없는 기습공격임에도 후퇴할 수밖에 없었던 미드웨이 해전, 전사자보다 아사자가 더 많아 2만명이 굶어 죽은 임팔 전투 등을 함께 살핀다.

이창민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가 4부 동안 함께하며 실패에서 혁신을 찾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