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필승교 대피 수위 넘어서…"주민·행락객 주의"
경기도는 2일 오후 9시 50분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 수위 1m를 넘었다며 수계인 연천·파주지역에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이들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후 3시부터 필승교 수위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서해에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현재는 시간당 50㎜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 수위는 같은 시간 24.78m로 계획 홍수위 40m까지는 여유가 있다.

현재 초당 353t이 유입돼 319t을 방류하고 있다.

경기북부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연천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산사태 주의보도 함께 내려져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연천 백학 186.5㎜, 파주 적성 186.0㎜, 양주 백석 157.5㎜, 포천 회현 155.5㎜ 등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까지 최대 300㎜의 비를 예상한다"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