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들이 매년 반복하던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에 제동이 걸렸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익 성향 일본 국회의원들이 모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모임)은 올해 일본 패전일(8월 15일) 야스쿠니신사 집단참배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관계자가 전날 밝혔다.

모임은 매년 패전일과 야스쿠니신사의 봄·가을 제사에 집단 참배를 반복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고려해 봄 제사에 집단 참배를 취소했다. 봄에 이어 패전일까지 집단참배를 못하게 된 것이다.

모임 관계자는 모임의 회장인 오쓰지 히데히사 전 참의원 부의장과 사무국장인 미즈오치 도시에이 참의원 의원이 대표로 참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교수형 당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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