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040 수소정책 비전 선포…시 에너지 1/3 수소 생산 목표
2040년 경남 창원시에는 청정에너지인 수소로 달리는 차량을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수소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실어나른다.

산업·건설 현장에서는 굴착기, 지게차, 덤프트럭이 기름 대신 수소로 움직인다.

가정에서 쓰는 전기와 열은 집마다 설치된 수소발전기에서 얻는다.

수소생산기지에서 만들어진 수소는 배관을 타고 수소충전소 등 필요로 하는 곳에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보내진다.

창원시가 28일 시청 시민홀에서 '2040 수소정책 비전 선포식'을 했다.

창원시 안에서 수소를 자체적으로 생산·공급·보관·활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수소에너지를 손쉽게 사용하는 수소도시로 변한다.

구체적으로 2040년까지 창원시가 필요로 하는 모든 에너지원의 1/3가량을 수소로 공급해 창원시를 수소기반 경제로 탈바꿈시킨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또 수소 분야 전문기관, 기업을 최대한 유치해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이동수단) 핵심부품을 개발·실증·보급하는 메카로 창원시가 거듭난다.

창원시는 수소정책이 순조로우면 2040년 수소산업 종사자가 4만2천명, 경제 효과가 연간 7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4만2천명은 현재 창원국가산업단지 근로자 수의 1/3 규모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수소산업이 창원경제를 일으키는 원동력이자 경쟁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2018년 11월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언한 후 수소산업을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육성했다.

그동안 기초지자체 가장 많은 수소차를 보급했고 국내 최초로 수소 시내버스를 노선에 투입했다.

도심에서도 설치가 가능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도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