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산림청 코로나19 대응 숲 치유 지원 대상·기간 확대

선별진료소 인력 3천여명 숲 치유 지원…운영 기간도 9월까지
보건복지부와 산림청은 28일 두 부처가 협력해 추진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숲 치유 지원 대상과 기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당초 7∼8월 중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과 가족 2천600여명에게 산림 치유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 선별진료소 대응 인력을 추가해 운영 기간을 9월까지 한 달 연장하고, 대상 인원도 3천100여명 늘려 모두 5천700여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로가 누적된 데다 더위가 심해지면서 방호복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텐트나 천막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별진료소 대응 인력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숲 치유 참여자는 산림 치유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당일 또는 숙박형(1박 2일/2박 3일)으로 휴식 위주의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선별진료소 또는 감염병 전담병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전화 상담실(042-719-4166)로 유선 예약 후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림청은 숲 치유 지원을 코로나19 대응 인력뿐만 아니라 완치자 등 일반인에게도 확대해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 온 선별진료소 대응 인력과 의료진들이 숲 치유로 재충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국민의 힘으로 녹화에 성공한 우리 산림을 통해 선별진료소와 병원에서 힘써주신 대응 인력이 가족과 함께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갖도록 지원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