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갯골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인 '시흥갯골 랜선축제'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될 갯골 랜선축제는 6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갯골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갯골패밀리런'은 시가 참가자 2천여명에게 갯골패밀리북과 실천 키트를 배송하면, 참가자들이 패밀리북에 적힌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연보호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갯골랜선합창단'은 시민 100명의 목소리와 영상을 모아 하나의 합창 영상으로 제작하게 되며, '랜선 퍼레이드'는 시민들의 발걸음 영상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만들기 키트를 통해 갯골에 사는 동·식물의 모습을 직접 만들고 입어보는 '동물변신 드레스룸', 여행 안내서를 보고 홀로 갯골을 여행한 후 SNS를 통해 사진과 소감을 공유하는 '갯골셀프여행',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로 공예를 배우는 '업사이클링 워크숍' 등도 펼쳐진다.
이밖에 25명의 지역 예술인과 40여개의 단체가 참여하는 '랜선 국악음악제', '랜선 클래식음악제', '랜선 갯골인형극제' 등도 마련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시흥시 대표 축제 시흥갯골축제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생태예술축제다.
윤주호 시흥시 경제국장은 "시흥갯골 랜선축제는 단순히 이전 축제를 대체하는 임시방편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새로운 축제에 대한 깊은 고민의 결과"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축제의 선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30세대가 달라졌다. 수십 년간 진보 계열 정당의 가장 든든한 우군이었지만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에 가장 부담스러운 세대가 됐다. 과거처럼 진보 성향 정당에 무조건적 지지를 보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반(反)민주당 목소리를 내는 데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2030세대 보수화는 최근 정치학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정도다. ◇계엄 이후 높아진 국힘 지지율2030세대 보수화에 관한 논의는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을 전후로 시작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만 19세 포함)는 45.5%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47.8%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30대는 48.1%가 윤 후보를, 46.3%가 이 후보를 찍었다고 답했다.40대의 35.4%가 윤 후보에게, 60.5%가 이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한 것과 차이가 크다.이는 이전 대선과 전혀 다른 구도다. 19대 대선까진 2030세대가 진보 정당, 50대 이상이 보수 정당의 가장 큰 지지 세력이라는 게 정치권 정설이었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만 봐도 2030세대의 약 30%만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표를 줬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그 두 배 수준이었다.12·3 비상계엄과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는 2030 보수화에 다시 불을 붙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월간 통합)에 따르면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 20대(18~29세)의 1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는데, 지난달엔 국민의힘 지지율이 25%로 10%포인트 높아졌다. 3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도 지난해 11월 20%에서 지난달 30%로 10%포인트 올랐다.지난달 11~13일 이뤄진 주간 여론조사에선 20대의 30%가 국민의힘을, 24%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30대 지지율 역시 비슷
2030세대가 정치 최전선에 섰다. 많은 20·30대 청년이 지난 1일 서울 곳곳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에 참여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 주요 대학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2030세대가 12·3 비상계엄을 계기로 정치판을 뒤흔들 최대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동안 2030세대는 대표적인 정치 무관심층으로 평가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4월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20대 투표율은 52.4%, 30대 투표율은 55.1%로 각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50%대였다. 50대(71.6%), 60대(82.0%)와 70대(84.7%)에 비해 많게는 30%포인트 낮았다. 다른 대선과 총선에서도 20·30대 투표율은 다른 세대에 비해 10~20%포인트씩 낮은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던 2030세대가 작년 12월 비상계엄 이후 탄핵 찬반 집회 참여를 늘리는 등 정치적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2030세대의 정치 성향이 일부 바뀌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2020년 이전에는 진보 성향 정당에 사실상 몰표를 줬지만 2022년 대선에서는 보수와 진보 정당에 표를 반반씩 나눠줬다. 한국경제신문과 여론조사업체 피앰아이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3~18일 실시한 ‘세대별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의 9.5%는 진보에서 보수로, 3.9%는 보수에서 진보로 지지 정당을 바꿨다. 바뀐 시점은 문재인 정부 때가 열 명 중 네 명, 비상계엄 이후가 열 명 중 세 명꼴이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 때 실책과 계엄 이후 거대 야당의 일방통행이 잘못됐다고 본 2030세대가 늘어나며 이들의 보수화 혹은 탈(脫)진보화 현상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보편복지, 우리 미래 갉아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6일 대학생들을 만나 청년 세대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3일 한 전 대표 측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6일 서울 마포구 신촌의 한 모임 공간에서 연세대·고려대 등 8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인 '총학생회 공동포럼'의 '2025 대학생시국포럼' 첫 강연자로 참석한다.총학생회 공동포럼 내부 논의 끝에 가장 이야기를 듣고 싶은 정치인으로 한 전 대표가 꼽혔다는 게 한 전 대표 측 설명이다.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라는 주제로 약 20분간 강연을 한 뒤 대학생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대학생들과 '닭갈비 오찬'도 예정돼 있다.또한 한 전 대표는 이달 중으로 대구·부산·충청 등 지역별로 대학을 찾아 순회 강연을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되고 조기 대선이 개최될 경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무당층 비율이 높은 청년 세대 표심을 일찌감치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한 전 대표는 전날 제2연평해전 관련 연극을 관람한 데 이어 오는 5일 서울에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