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 1주기 추모집 발간
북한 인권문제를 세상 밖으로 꺼낸 인권운동가 고(故) 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명예이사장의 1주기를 맞아 추모집이 발간됐다.

윤 이사장은 '인권'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60년대부터 국내외에서 활발한 인권운동을 벌여온 '1세대 인권운동가'로 평가받는다.

연세대 신학대학원 졸업 후 서울 감리회 신학교 교수, 국제앰네스티(AI) 한국지부 이사장 등을 거치며 양심수 구명운동을 벌였으며 1996년부터는 북한인권시민연합을 이끌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정치범수용소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 문제를 지속해서 부각, 유엔 북한인권조사회(COI) 설립과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제도 신설 등의 성과를 낳았다.

28일 발간된 '윤현, 인권의 수레바퀴를 돌리다'는 지난해 6월 3일 별세한 고인을 53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조명한 글이다.

칼 거쉬먼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NED) 회장, 북한 정치범 수용소 폐지를 위한 일본 시민운동단체인 '노 펜스(No Fence)'의 오가와 하루히사 대표,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김태식 연합뉴스 한류기획단장 등이 고인과 얽힌 추억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고인의 연설문과 기고문, 당시 언론 보도도 상세히 정리됐다.

김석우 편집위원장은 "함께 활동한 분들에게는 '앨범'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교과서'가 되길 바란다"면서 "멀지 않은 장래에 북한 주민들과 함께 웃는 통일한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책은 비매품이어서 관련 문의는 윤현연구소 혹은 북한인권시민연합 사무국에 하면 된다.

도서출판 생명과 인권 엮음. 600쪽.
故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 1주기 추모집 발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