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4곳 호우주의보…천둥·번개 동반 비 피해 우려
경남지역에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

27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28일 새벽까지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비가 내리겠다.

오후 5시 기준으로 함안 44.5㎜, 창녕 40㎜, 의령 34㎜, 진주는 33.5㎜ 비가 내리고 있다.

경남도와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비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에는 이 시각 기준 창원·거제·통영·사천·고성·하동·남해·김해·양산·진주·함안·밀양·창녕·의령 등 14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28일까지 경남 50∼150㎜, 남해안은 2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해안 저지대의 만조 시간인 오전 2시 전후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해당 지역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경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또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이나 계곡 등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