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와 접경지역의 날 세미나서 강조…강원대와 업무협약도 맺어
조인묵 강원접경지역협의회장 "DMZ 디지털 복합플랫폼 구축해야"
조인묵 강원도접경지역협의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기술을 적용한 DMZ(비무장지대)·접경지역 디지털 복합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구군수인 조 회장은 27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에서 열린 'DMZ와 접경지역의 날 세미나'에서 기조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접경지역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각종 규제로 DMZ를 포함한 접경지역은 소멸 위기에 놓여있다"며 "특히 남북관계의 부침에 따라 고스란히 피해를 감당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의 진척과는 별개로 접경지역을 남북 교류 협력의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광역적 접근성 개선, 지역의 사회적 인프라 구축, 기반산업의 유치를 위한 환경 조성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DMZ 접경지역 디지털 복합플랫폼 구축 외에도 접경지역의 미래 발전 방향으로 군부대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발전 모델 창출, 지오투어리즘 스마트 환승센터 조성, 세계평화유산본부 설립 관련 제도 및 기구 마련 등을 제시했다.

조인묵 강원접경지역협의회장 "DMZ 디지털 복합플랫폼 구축해야"
협의회는 이날 세미나에 앞서 강원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학 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강원 접경지역 혁신성장 및 다양한 문제 해결 등에 함께 손잡기로 했다.

강원대학교 DMZ HELP센터가 주최한 이 날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전문가의 주제발표,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여러 곳에 흩어진 DMZ 관련 연구자료와 문서를 한데 모으는 아카이빙의 필요성과 활용사례, 평화관광 활성화 등이 논의됐다.

또 참석자들은 종전기념일인 7월 27일을 'DMZ와 접경지역의 날'로 선포했다.

센터는 이번 선포식과 세미나를 통해 DMZ 및 접경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이해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창환 DMZ HELP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DMZ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기초한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접경지역에 대한 인식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묵 강원접경지역협의회장 "DMZ 디지털 복합플랫폼 구축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