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검사 결과 나오는데 너무 오래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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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전략 부재"…주정부서 비판 잇따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 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방역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연방정부나 주정부에 형성된 공감대가 있다면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이라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보건복지부의 브렛 지로어 차관보의 경우 CNN 인터뷰에서 "미국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만큼 충분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로어 차관보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면서 "현재는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 전원을 검사하기는 어렵지만, 검진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는 바이러스 감염 현황을 파악하고 확산을 차단하는 데 핵심 요소다.
만약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며칠이 걸린다면 그동안 피검사자들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검사량을 늘리기 위해 검사 업체인 홀로직에 760만 달러(약 91억원) 투입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홀로직은 한 달에 200만회분의 검사를 수행하게 되지만, 실제 가동은 내년 1월에야 가능하다고 NYT가 전했다.
일부 주정부에서는 연방 정부의 대응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 없다"며 "여전히 내 업무 대부분이 검사 장비를 조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셤 주지사는 "중앙정부가 미국인 보호를 위한 국가적 대응과 책임을 포기한 최악의 사례"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검사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검사의 상당 부분을 민간연구소가 수행하고 있지만, 수용 능력에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에 정부가 검사 예산을 삭감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호건 주지사는 "검사 능력을 제고하지 않으면 가을 학기에 개학을 못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 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방역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연방정부나 주정부에 형성된 공감대가 있다면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이라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보건복지부의 브렛 지로어 차관보의 경우 CNN 인터뷰에서 "미국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만큼 충분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로어 차관보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면서 "현재는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 전원을 검사하기는 어렵지만, 검진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는 바이러스 감염 현황을 파악하고 확산을 차단하는 데 핵심 요소다.
만약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며칠이 걸린다면 그동안 피검사자들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검사량을 늘리기 위해 검사 업체인 홀로직에 760만 달러(약 91억원) 투입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홀로직은 한 달에 200만회분의 검사를 수행하게 되지만, 실제 가동은 내년 1월에야 가능하다고 NYT가 전했다.
일부 주정부에서는 연방 정부의 대응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 없다"며 "여전히 내 업무 대부분이 검사 장비를 조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셤 주지사는 "중앙정부가 미국인 보호를 위한 국가적 대응과 책임을 포기한 최악의 사례"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검사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검사의 상당 부분을 민간연구소가 수행하고 있지만, 수용 능력에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에 정부가 검사 예산을 삭감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호건 주지사는 "검사 능력을 제고하지 않으면 가을 학기에 개학을 못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