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00일앞 트럼프, 여론조사 계속 고전…승부처마저도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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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조사서 8.7%p 뒤져 2016년보다 격차 커…1996년 대선 이후 최대 격차
"현직이 추격하다 역전은 1948년이 마지막"…'2016년 악몽' 민주당도 신중론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꼭 100일 앞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쟁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상당한 격차로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물론 전통적으로 어느 한 정당을 고정적으로 지지하지 않은 승부처인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고전한다는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CNN방송이 18~24일 여론조사기관 SSRS와 공동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3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모두 앞섰다.
플로리다에서 51% 대 46%, 애리조나에서 49% 대 45%로 오차범위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따돌렸고, 미시간에서는 52% 대 40%로 두 자릿수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주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승리한 곳이었다.
NBC와 마리스트폴의 14~22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50% 대 45%로 앞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또 CBS와 유고브의 21~24일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시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48% 대 42%로 앞섰다.
경합주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8.1%포인트로 이긴 오하이오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불과 1%포인트 높았다.
경합주에서 선전을 바탕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9~21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0.9%로 바이든 전 부통령(49.6%)에게 8.7%포인트 뒤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도 7월 기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뒤졌지만 당시 격차는 현재만큼 크지 않았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힐러리 후보는 2016년 7월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5%포인트 앞섰고, 당시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서도 39% 대 38%로 불과 1%포인트 따돌린 수준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선 도전에 나선 1996년 이후 가장 큰 상태라고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현직 대통령이 대선이 있는 해 여름 여론조사에서 뒤졌다가 승리한 경우는 1948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유일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로 하는 부활은 72년간 일어나지 않았고, 그는 100일을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역시 동반 추락하는 양상이다.
AP통신과 NORC가 16~20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2%로 이 기관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였는데, 지난 3월 43% 이후 계속 하락 추세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20%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렇다고 민주당 역시 안심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다가 정작 대선에서 패배한 악몽이 있기 때문이다.
1988년 대선 때 민주당 마이클 두카키스 후보가 공화당 조지 H.W. 부시 후보를 한때 갤럽 조사에서 17%포인트 차로 앞서다가 본선에서 패배한 사례도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민주당은 현재 우위에 있다고 느끼지만 가변적인 정치지형을 초조하게 살피고 있다"며 "민주당 전략가들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경쟁이 더 좁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P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참모들은 공화당 지지층이 선거전 마지막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끌리면서 선거전이 더 팽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현직이 추격하다 역전은 1948년이 마지막"…'2016년 악몽' 민주당도 신중론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꼭 100일 앞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쟁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상당한 격차로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물론 전통적으로 어느 한 정당을 고정적으로 지지하지 않은 승부처인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고전한다는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CNN방송이 18~24일 여론조사기관 SSRS와 공동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3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모두 앞섰다.
플로리다에서 51% 대 46%, 애리조나에서 49% 대 45%로 오차범위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따돌렸고, 미시간에서는 52% 대 40%로 두 자릿수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주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승리한 곳이었다.
NBC와 마리스트폴의 14~22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50% 대 45%로 앞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또 CBS와 유고브의 21~24일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시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48% 대 42%로 앞섰다.
경합주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8.1%포인트로 이긴 오하이오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불과 1%포인트 높았다.
경합주에서 선전을 바탕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9~21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0.9%로 바이든 전 부통령(49.6%)에게 8.7%포인트 뒤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도 7월 기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뒤졌지만 당시 격차는 현재만큼 크지 않았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힐러리 후보는 2016년 7월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5%포인트 앞섰고, 당시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서도 39% 대 38%로 불과 1%포인트 따돌린 수준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선 도전에 나선 1996년 이후 가장 큰 상태라고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현직 대통령이 대선이 있는 해 여름 여론조사에서 뒤졌다가 승리한 경우는 1948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유일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로 하는 부활은 72년간 일어나지 않았고, 그는 100일을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역시 동반 추락하는 양상이다.
AP통신과 NORC가 16~20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2%로 이 기관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였는데, 지난 3월 43% 이후 계속 하락 추세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20%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렇다고 민주당 역시 안심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다가 정작 대선에서 패배한 악몽이 있기 때문이다.
1988년 대선 때 민주당 마이클 두카키스 후보가 공화당 조지 H.W. 부시 후보를 한때 갤럽 조사에서 17%포인트 차로 앞서다가 본선에서 패배한 사례도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민주당은 현재 우위에 있다고 느끼지만 가변적인 정치지형을 초조하게 살피고 있다"며 "민주당 전략가들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경쟁이 더 좁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P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참모들은 공화당 지지층이 선거전 마지막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끌리면서 선거전이 더 팽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