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후 다리 위에서 뛰어내린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24일 소방대원이 실종 남성을 수색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음주측정 후 다리 위에서 뛰어내린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24일 소방대원이 실종 남성을 수색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음주운전 측정을 받은 후 하천으로 뛰어들어 실종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김포시 하성면 봉성리 다락교 인근 50m 지점에서 수색중이던 소방대원이 A 씨(60)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낚시를 위해 이 곳을 찾았다. 주차를 하려던 A 씨는 물에 차량 바퀴가 잠기는 사고를 냈고, 이를 목격한 행인 B씨의 신고로 사고 사실이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에 대한 음주여부를 조사했고, 그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조사를 마친 경찰이 하천에 빠진 차량을 수습하는 사이 다락교로 올라가 하천으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재빨리 구명환을 준비해 구조에 나섰지만 A 씨를 찾지 못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당시 하천은 전날 집중호우로 인해 수심이 2m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