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 교인 13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한 결과 기존 확진자에 더해 10명이 추가로 감염돼 지금까지 총 18명의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처음 확진된 사람을 비롯해 교인이 17명, 지인이 1명이다.
강서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 이용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센터 이용자가 14명, 이용자의 가족이 3명, 지인이 4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센터 관련 확진자 가운데 2명이 경기 부천시의 성민빌딩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이 건물을 방문한 사람들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V빌딩과 한화생명 감염 사례를 포함하는 '강남구 사무실'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어 총 26명이 됐다.
V빌딩 관련이 9명, 한화생명 관련이 17명 등이다.
경기도 포천 육군 전방부대 집단감염 확진자는 4명이 추가돼 총 21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 4명은 기존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부대 인근에 있는 다른 부대 소속으로, 같은 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종교행사 중 파악된 위험 요인을 살펴보면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찬송가 부르기 등 방역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별개로 광주에서는 지난 22일 확진자 1명이 나온 뒤 그의 가족, 지인 등이 연쇄적으로 감염되며 지금까지 총 9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방문판매모임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주말 방역대책 및 수칙과 관련해 "많은 사람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주말 종교행사나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며 "부득이하게 행사를 할 경우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