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어제 41명 확진…지역 28명·해외유입 13명
교회, 군부대, 노인시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명 늘어 누적 1만3979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8명으로, 해외유입 13명보다 많았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시도별로 보면 서울 19명, 경기 5명 등 수도권에서만 24명이 나왔다. 광주, 부산에서도 각각 2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를 보면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왔다. 전날 오후 2시 기준 최소 16명이 감염됐다.

서울 강서구의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도 센터 이용자, 이용자의 가족, 지인 등이 연쇄 감염됐다.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경기도 포천의 육군 전방부대의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전날까지 병사 14명, 부대내 교육 및 상담 담당 강사 2명과 가족 등 총 17명이 감염됐다. 인근 다른 부대에서도 병사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 19일(13명) 이후 닷새 만에 10명대로 떨어졌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3명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3명), 서울(2명), 대구(2명), 경남(2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은 부산항 발 감염자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P호(7733t·승선원 94명) 선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32명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98명이 됐다.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80세 남성이 22일 숨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