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22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의 '미국의 대중(對中)정책'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병력 감축이 (한미) 동맹을 활력 있게 해줄 것이라고 보느냐 아니면 일정 정도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상원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며 "국방장관이 전날 한국과 전세계 다른 지역내 (미군) 구조를 살펴보는 활동에 대해 언급하는 공개 발언을 내놨다"며 "그는 동시에 대통령에게 어떠한 권고안을 제시하지도, 감축을 위한 특정한 제안을 하지도 않았음을 꽤 강조했다"고 말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전날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화상 세미나에서 주한미군 철수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얘기한 바 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모든 전구(戰區·theater)에서 우리가 병력을 최적화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모든 사령부에서 조정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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