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위기 놓였던 철원 미등록 농지 장기임대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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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일궈온 농민들 안도…농어촌공사 "3년마다 계약 갱신"
황무지를 일궈 40년 동안 농사를 지어오다 농지를 뺏길 처지에 놓였던 강원 철원군 유정리 농민들이 땅을 지킬 수 있게 됐다.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매각 논의가 이뤄졌던 유정리 일대 공사 소유 농지 6만7천여㎡가 주민들에게 장기임대된다.
해당 지역 13개 농가는 공사로부터 매년 임대료를 내고 농사를 지어왔다.
하지만 공사가 지난 5월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올해를 끝으로 토지를 공개 매각하겠다고 통보해 거세게 반발해 왔다.
농민들은 "40년 전 야산이었던 이곳을 온갖 고생 끝에 옥토로 일궈 농사를 지어 왔다"며 "우리 노고는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지역구 의원인 미래통합당 한기호 의원을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한 의원은 22일 한국농어촌공사를 찾아 유정리 농지의 특수성을 설명했고 토지 장기임대에 합의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지 매각은 검토 수준이었지 확정한 것은 아니었다"며 "매각을 보류하고 임대차계약을 계속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상 3년 이상 계약은 불가능해 3년마다 임대를 갱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홍선 유정리 미등기농지 대책위원회 총무는 "이번 합의로 농민들이 당장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면 대응할 수 있도록 개간 증빙 자료 등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매각 논의가 이뤄졌던 유정리 일대 공사 소유 농지 6만7천여㎡가 주민들에게 장기임대된다.
해당 지역 13개 농가는 공사로부터 매년 임대료를 내고 농사를 지어왔다.
하지만 공사가 지난 5월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올해를 끝으로 토지를 공개 매각하겠다고 통보해 거세게 반발해 왔다.
농민들은 "40년 전 야산이었던 이곳을 온갖 고생 끝에 옥토로 일궈 농사를 지어 왔다"며 "우리 노고는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지역구 의원인 미래통합당 한기호 의원을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한 의원은 22일 한국농어촌공사를 찾아 유정리 농지의 특수성을 설명했고 토지 장기임대에 합의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지 매각은 검토 수준이었지 확정한 것은 아니었다"며 "매각을 보류하고 임대차계약을 계속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상 3년 이상 계약은 불가능해 3년마다 임대를 갱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홍선 유정리 미등기농지 대책위원회 총무는 "이번 합의로 농민들이 당장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면 대응할 수 있도록 개간 증빙 자료 등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