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3.3%를 기록한 데 대해 “코로나19 충격이 반영돼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낮았지만 3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당시 올해 0.1% 성장을 목표로 하면서 2분기는 -2%대 중후반 수준의 성장률을 예상했으나 이를 밑돌았다”고 했다. 그는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큰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의 코로나 진정세가 이어진다면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에는 상당 부분 반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 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2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기저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가 진정되는 3분기에는 중국과 비슷한 트랙의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