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 막히기 전에…" 대구 아파트 분양 열풍
7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막판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24일 대구에서 민영 아파트 10개 단지가 견본주택을 동시 오픈한다.

달서구가 6곳, 동구 2곳, 북구와 중구가 각 1곳이다.

같은 날 아파트 단지 10곳이 한꺼번에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일은 전례 없는 일이라는 게 지역 주택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분양 비수기인 7월이라는 점에서 전무후무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이달 들어 대구에서는 지난 3일 동구 용계동 안심2차 시티프라디움 등 2곳을 시작으로 10일 3곳, 17일 5곳 등 매주 금요일마다 견본주택이 속속 문을 열었다.

이달 마지막 주인 다음 주에는 금요일(31일) 말고도 월요일(27일) 2곳 등 총 10곳에 가까운 아파트 단지가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같은 분양 열기는 다음 달부터 대구 등 광역시 대부분 지역과 수도권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주택업체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내면서 이달 (대구지역)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천600여가구)의 5배에 육박하는 1만2천가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공고만 이달 안에 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8월에도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아파트 단지가 여러 곳 있을 것 같다"며 "다음 달 이후에 대구 분양시장이 침체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