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청·지자체·마을·학교 협력이 미래형 교육자치"(종합)

순천서 포스트 코로나 포럼 및 호남권 시도교육감 간담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전남 순천처럼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여러 다양하고 우수한 사례들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 코로나19 위기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전남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제2차 권역별 포럼에 참석해 "교육청, 지자체, 마을, 학교가 서로 신뢰하면서 협력하는 것이 미래형 교육자치협력지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학교와 마을이 상생하기 위해서 긴급 돌봄이나 방역을 위한 협력을 지속했고, 지역주민과 마을의 선생님들이 모여 순천지역의 마을 교육과정을 만들어 가면서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애써주고 계신다"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그는 이어 "순천은 전남교육청의 혁신 교육지구이고, 교육부가 추진한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로 선정된 지역"이라며 "이미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정기적으로 '정담회'를 운영하면서 교육청, 지자체, 마을, 학교가 온 마음으로 함께 협력하는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 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 15일 부산에서 열린 영남권 포럼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권역별 포럼이다.

유 부총리는 포럼 후 순천 생태문화교육원으로 자리를 옮겨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권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가졌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교육과정 재구성,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활성화, 교원 원격수업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교육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격수업으로 인한 취약계층 학생들의 교육격차 발생을 완화하고자 하는 에듀테크 멘토링 지원사업에 교육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별 대책을 점검하고 2학기 준비와 대책, 교육 환경 변화와 교원 정책, 교육 분야 한국판 뉴딜 정책과 관련해 교육감들과 의견도 교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