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등록 다음날 광주 방문…"임기 7개월간 거대 여당 초기 태세 정립"
이낙연 "전면적인 행정수도 이전 목표…여야 협의 필요"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이낙연 의원은 21일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관련 "전면적인 행정수도 이전을 목표로 두고 여야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재가 관습 헌법을 들어 행정수도가 옳지 않는다고 한 게 2004년으로 16년 전이다.

당시 관습 헌법이라는 논리가 이상하지 않으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야가 합의해 추진한다면 다른 판단(행정수도)의 가능성이 있다.

모든 것을 다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여야 협의 과정에 따라 선택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대선 출마로 인한 '짧은 당 대표 임기' 문제는 "보통의 임기 7개월과 다르다.

180석 거대 여당의 초기 태세와 자세를 정립하는 기간이다"며 "압도적 의석 가진 거대 여당의 초기 태세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필요 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지역 현안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국방부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 주민들은 미래 이익에 어떤 것이 좋을지 실용주의적으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지지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전날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한 이 의원은 광주에 이어 22일 강원 춘천, 23일 인천, 24일 제주 등을 돌며 지역 민심을 다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