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술연구원, 신호기술·안전관리 기술 실증
'지하철 같은 버스' S-BRT 실증사업 진행할 지자체 공모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실증 사업을 진행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간선급행버스(BRT·Bus Rapid Transit)를 업그레이드한 S-BRT는 도시철도 시스템의 장점을 버스에 접목해 '지하철 같은 버스'로도 불린다.

지하철처럼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를 정차 없이 달리는 버스 시스템으로, 전용 도로·스마트 정류장 등 전용시설과 우선 신호 운영시스템 등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현재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S-BRT 우선 신호기술 및 안전관리 기술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 사업은 국내 최초로 S-BRT 주요 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으로 관심을 끈다.

실증대상으로 선정되는 지자체는 연구개발(R&D) 연구단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12월까지 대상지에 시범 시스템을 구축한 후 약 1년간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또 해당 지자체는 S-BRT 실증 현장 구축으로 다양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구축과 신 노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응모 기간은 9월 4일까지며, 지방자치단체장이 신청할 수 있다.

접수 마감 뒤 현장실사 등 1·2차 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

나희승 철도기술연구원장은 "이번 S-BRT 실증사업은 고급형 간선급행버스 시범사례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도시 대중교통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향후 여건을 갖춘 많은 지자체에 S-BRT 기술이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