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집·저기 개가 달려가네요

▲ 사라진 밤 = 세계 3대 미스터리 문학상을 최초로 석권한 할런 코벤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스릴러의 거장답게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숨 막히는 반전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주인공이 형사 냅은 15년 전 기차 사고로 쌍둥이 동생 리오를 잃고, 같은 날 여자친구 모라마저 행방불명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도 그날의 악몽에 사로잡혀 괴로워한다.

가족도 없이 홀로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냅에게 어느 날 놀라운 소식이 전해진다.

동료 형사로부터 모라의 지문이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그는 애인의 행적을 추적하며 당시 동생의 죽음이 마을 근처 버려진 군사 기지와 관련됐다는 의심이 든다.

냅이 사건을 하나하나 파헤치는 동안 조용한 시골 마을의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동생의 죽음과 애인 실종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코벤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43개 언어로 번역돼 7천만 부가 넘게 팔렸고 영화나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이번 소설도 넷플릭스에서 영상화할 예정이다.

노진선 옮김.
문학수첩. 424쪽. 1만3천800원.
[신간] 사라진 밤
▲ 우주의 집 =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들이 모여 만든 앤솔러지다.

한낙원과학소설상은 국내 아동·청소년 과학소설을 개척한 고 한낙원 선생을 기리고자 2014년 제정한 문학상이다.

5회까지 상을 받았던 최영희, 고호관, 윤여경, 문이소, 남유하 작가가 이번 작품집에 참여했다.

동물 보호, 장애, 노인 문제와 탈북민, 위안부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적 주제를 공상과학의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완벽한 꼬랑내'부터 '우주의 집', '실험도시', '묽은 것', '문이 열리면'까지 모두 5편의 짧은 소설이 실렸다.

사계절출판사. 176쪽. 1만2천원.
[신간] 사라진 밤
▲ 저기 개가 달려가네요 = 한국문학번역원과 러시아문학번역원이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5+5 공동번역 출간 프로젝트'를 통해 나온 두 번째 작품집이다.

산문 쓰는 시인으로 불리는 러시아 단편 작가 유리 파블로비치 카자코프(1927~1982)의 작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해 소개한다.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 관계 단절을 다루며 자연과의 합일성을 회복하려는 그의 대표작 14편을 담았다.

걷는사람. 358쪽. 1만5천원.
[신간] 사라진 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