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장마 이후 본격적인 폭염과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폭염대책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우선 건강관리사와 사회복지사, 폭염 업무 관계자 등에게 기상 상황과 취약계층 관리강화 정보 등을 전달하는 폭염정보 전달체계를 구축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학생, 농어업인, 건설·산업 현장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오후 1∼5시 무더위 휴식 시간제도 운영한다.

에어컨 시설이 잘 갖춰진 무더위쉼터 1천130곳과 야외 무더위쉼터 146곳, 그늘막 491곳 운영에 더해 4억원을 들여 그늘막 96곳과 그늘목 6곳을 이달 말까지 추가로 설치한다.

또 홀몸노인이나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방문 건강관리사와 노인 돌보미, 사회복지사, 자율방재단 등으로 재난 도우미를 꾸려 건강관리·보호 활동을 한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영농작업장 휴식 시간 계도를 위한 현장 예찰 활동에도 나선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 수는 총 96명이다.

올해는 현재까지 21명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9명이 늘었다.

전창준 재난안전실장은 "도민들께서는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취약계층에 전화를 거는 등 관심을 가져 모두가 폭염기간을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