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총선 참패 이후 환골탈태를 외치는 미래통합당이 당내당 형태의 청년정당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성폭력 문제 해결에도 발벗고 나섰다.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 통합당의 취약층인 청년과 여성을 끌어안으려는 의지가 담겨있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청년조직소통특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청년정당 출범의 전 단계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통합당은 청년 인재가 활동하고 성장하며 충원되는 청년 생태계 구축을 약속한 바 있다"며 "청년조직특위 구성으로 청년정당을 위한 플랫폼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청년조직특위 위원장은 1987년생인 김재섭 비대위원이 맡았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속한 민주당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정파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을 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가혹하다 싶을 정도의 내부 정책으로 모범을 보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르면 오는 30일 성폭력 대책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며, 파격적인 인사를 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