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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대통령 "2500만명 감염"…당국 "사실과 달라"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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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2500만명에 달한다고 말해 전세계에 충격을 안기자 이란 보건당국이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로하니 대통령이 언급한 수치가 혈청학적 검사에 기반한 것이어서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혈청학적 검사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측정하기 위한 검사법이다. 신뢰도가 낮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환자 확진 목적이 아닌 연구조사용으로 한정해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란 국영 이린방송에 출연한 모스타파 카네이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과학위원장은 "혈청학적 검사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여부만 확인된다"면서 "코로나19 진단을 위해서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이란 보건당국이 작성한 보고서를 근거로 "이란인 2500만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1만4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3000만~3500만명이 추가로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말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란 인구는 8000만명가량이다. 로하니 대통령이 밝힌 감염자 2500만명이라면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현재 전세계 누적 확진자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란의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3788명, 사망자는 1만4188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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