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전쟁억제력 강화' 논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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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주재 비공개회의서 군수 생산계획 등 토의…핵심인사 15명만 참석
북한이 18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와 비공개회의를 열고 군수 생산계획과 전쟁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은동지께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확대회의를 지도하시었다"며 별도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공개회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비공개회의에서는 "조선반도 주변에 조성된 군사정세와 잠재적인 군사적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 부대들의 전략적 임무와 작전동원태세를 점검하고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기 위한 핵심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밝혔다.
또 "핵심적인 중요군수생산계획지표들을 심의하고 승인하였다"며 대략적인 비공개회의 안건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5월 개최된 중앙군사위 4차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 것과 달리 이번 회의에서는 '전쟁 억제력'으로 표현의 수위를 낮췄다.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 결정에 따라 추가적인 군사적 갈등이나 대립 국면은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의 연장선에서 풀이된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긴 소매의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있으며, 회의 참석자들도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였다.
김 위원장은 손가락으로 연단을 툭툭 찌르거나 간부들을 가리키는 등 수차례 자신의 발언을 강조하는 듯한 손짓을 보였다.
확대회의에서는 군에 대한 노동당의 영도를 강화하고 군 내의 정치사상 생활과 일반적 군사사업 문제 등이 논의됐다.
중앙통신은 "확대회의에서는 인민군 지휘성원들의 정치사상생활과 군사사업에서 제기되는 일련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당의 사상과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 지휘관, 정치일군들에 대한 당적 교양과 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세대 인민군 지휘성원들을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더욱 철저히 무장시킬데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되었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들이 제시되었다"고 덧붙였다.
확대회의에서는 무력기관의 주요 직제 지휘성원들의 해임 및 임명에 관한 조직문제도 취급됐으나 인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토의 결정된 핵심과업들을 집행시키기 위한 여러 명령서들에 친필 서명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이번 확대회의에는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위원들, 군종 및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과 정치위원들, 총정치국, 총참모부, 인민무력성 간부와 각급 무력기관 지휘성원들, 당중앙위원회 주요부서 부부장들이 참가했다.
비공개회의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리병철 부위원장, 오수용 당 부위원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수길 총정치국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조경철 군 보위국장, 최부일 당 군사부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등 군 및 핵심 간부 15명만이 참석했다.
그중 오수용은 지난 5월 중앙군사위원회 4차 확대회의에 이어 이번 비공개회의에도 참석해 눈길을 끈다.
국가계획 전반을 관장하던 경제통인 그가 앞서 4월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장을 김덕훈에게 넘겨준 이후 군수산업에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상장으로 승진한 김정길이라는 인물도 비공개회의에 참석했는데, 그의 직책은 알려지지 않았다.
비공개회의는 연석 대신 회의 테이블이 마련된 소규모 공간에서 진행됐다.
김 위원장과 군 간부들은 확대회의장에서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머리를 맞댔다.
일부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준비한 메모를 보며 김 위원장에게 무언가를 보고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 참석 간부 중 11명은 주요 회의 테이블에 착석했고, 간부 4명은 회의장 오른편에 배치된 별도 책상에 앉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보도된 것은 지난 8일(보도날짜 기준) 김일성 사망 26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11일 만이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은동지께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확대회의를 지도하시었다"며 별도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공개회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비공개회의에서는 "조선반도 주변에 조성된 군사정세와 잠재적인 군사적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 부대들의 전략적 임무와 작전동원태세를 점검하고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기 위한 핵심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밝혔다.
또 "핵심적인 중요군수생산계획지표들을 심의하고 승인하였다"며 대략적인 비공개회의 안건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5월 개최된 중앙군사위 4차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 것과 달리 이번 회의에서는 '전쟁 억제력'으로 표현의 수위를 낮췄다.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 결정에 따라 추가적인 군사적 갈등이나 대립 국면은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의 연장선에서 풀이된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긴 소매의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있으며, 회의 참석자들도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였다.
김 위원장은 손가락으로 연단을 툭툭 찌르거나 간부들을 가리키는 등 수차례 자신의 발언을 강조하는 듯한 손짓을 보였다.
확대회의에서는 군에 대한 노동당의 영도를 강화하고 군 내의 정치사상 생활과 일반적 군사사업 문제 등이 논의됐다.
중앙통신은 "확대회의에서는 인민군 지휘성원들의 정치사상생활과 군사사업에서 제기되는 일련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당의 사상과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 지휘관, 정치일군들에 대한 당적 교양과 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세대 인민군 지휘성원들을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더욱 철저히 무장시킬데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되었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들이 제시되었다"고 덧붙였다.
확대회의에서는 무력기관의 주요 직제 지휘성원들의 해임 및 임명에 관한 조직문제도 취급됐으나 인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토의 결정된 핵심과업들을 집행시키기 위한 여러 명령서들에 친필 서명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이번 확대회의에는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위원들, 군종 및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과 정치위원들, 총정치국, 총참모부, 인민무력성 간부와 각급 무력기관 지휘성원들, 당중앙위원회 주요부서 부부장들이 참가했다.
비공개회의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리병철 부위원장, 오수용 당 부위원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수길 총정치국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조경철 군 보위국장, 최부일 당 군사부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등 군 및 핵심 간부 15명만이 참석했다.
그중 오수용은 지난 5월 중앙군사위원회 4차 확대회의에 이어 이번 비공개회의에도 참석해 눈길을 끈다.
국가계획 전반을 관장하던 경제통인 그가 앞서 4월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장을 김덕훈에게 넘겨준 이후 군수산업에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상장으로 승진한 김정길이라는 인물도 비공개회의에 참석했는데, 그의 직책은 알려지지 않았다.
비공개회의는 연석 대신 회의 테이블이 마련된 소규모 공간에서 진행됐다.
김 위원장과 군 간부들은 확대회의장에서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머리를 맞댔다.
일부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준비한 메모를 보며 김 위원장에게 무언가를 보고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 참석 간부 중 11명은 주요 회의 테이블에 착석했고, 간부 4명은 회의장 오른편에 배치된 별도 책상에 앉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보도된 것은 지난 8일(보도날짜 기준) 김일성 사망 26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11일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