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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서 체포된 '비리 혐의' 페멕스 전 사장, 멕시코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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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물수수·돈세탁 등 혐의…前대통령 수사로 확대될지 주목
    스페인서 체포된 '비리 혐의' 페멕스 전 사장, 멕시코 송환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멕시코 당국의 추적을 받던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의 전 사장이 마침내 멕시코 법정에 서게 됐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체포된 에밀리오 로소야(45) 전 페멕스 사장은 17일(현지시간) 새벽 멕시코 검찰 송환기를 타고 멕시코시티에 도착했다.

    그는 교도소로 이송되기 전 빈혈 등 쇠약한 몸 상태를 고려해 일단 병원으로 옮겨졌다.

    로소야는 이날 중 법정에서 나와 첫 진술을 할 예정이지만, 건강 상태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로소야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 시절이던 2012∼2016년 페멕스를 이끌었다.

    멕시코 검찰은 로소야가 브라질 대형건설사 오데브레시로부터 1천만 달러(약 118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페멕스 사장 재임 시절 재정 상태가 열악한 비료회사를 부풀려진 가격에 인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이러한 혐의들을 부인하고 있다.

    스페인서 체포된 '비리 혐의' 페멕스 전 사장, 멕시코 송환
    로소야 사건은 부패 척결을 내세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정권에서 수사 중인 가장 두드러진 비리 사건이다.

    그가 멕시코 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한 것은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으나 이 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로소야가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선거 캠프에서도 활동한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그에 대한 수사가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으로까지 향할 지도 주목된다.

    검찰은 그가 오데브레시에서 받은 뇌물이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의 2012년 대선 캠페인에도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취임 당시 전 정권에 대한 보복 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전임자 수사가 개시되면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러지 않겠다고 답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로소야의 송환이 "부끄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멕시코의 부패를 척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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