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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수돗물 유충' 피해 보상 놓고 오락가락…주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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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수 영수증 보관하면 보상'→'불가능'…구청 "직접 생수 공급하겠다"
    인천 '수돗물 유충' 피해 보상 놓고 오락가락…주민 분통
    '수돗물 유충'으로 피해를 본 인천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 등을 놓고 관련 기관이 오락가락하고 있어 주민 사이에 불만이 나오고 있다.

    17일 인천시 서구 등에 따르면 서구 지역 일부 주민들은 지난 15일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로부터 '구체적 보상계획은 없지만, 생수 구입 시 영수증을 보관해 주시기 바란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러나 다음날인 16일 주민센터는 '생수 구입 시 영수증을 보관하면 추후 보상계획이 있을 예정이라고 알려드렸으나 구청에서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혼선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다시 이를 정정하는 문자를 보냈다.

    하루 만에 '수돗물 유충'으로 인해 구매한 생수 비용과 관련한 보상 계획을 뒤집은 셈이다.

    수돗물에서 잇따라 유충이 나오자 수돗물 사용을 자제하고 샤워를 할 때도 생수를 이용하고 있는 서구 지역 주민들은 이 같은 오락가락 행보에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인천시는 유충 발생 지역은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서구 주민 A(42)씨는 "보상을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준다고 하고는 다음 날 안 준다고 했다"며 "생수를 쓸 수밖에 없도록 해놓고는 이마저도 보상하지 않겠다고 하니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구 주민 김유미(42)씨는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으면서도 제대로 된 보상에 대한 기대는 하지도 않고 있었다"며 "빨리 사태나 진정시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구는 애초 인천시에서 교부금을 받아 주민들의 생수 구매 비용을 사후 보상해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내용을 안내했으나 추후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정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문자는 인천시 서구 지역 22개 주민센터 가운데 상당수가 주민들에게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서구 관계자는 "시에서 받은 교부금으로는 보상 성격의 지출이 불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와 직접 생수를 주민들에게 공급하기로 했고 (문자 메시지) 내용을 정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날 오전 0시 기준 인천 지역에서 접수된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 신고는 모두 194건이었다.

    인천시는 이 중 현장 조사 결과 서구 지역 90곳에서 실제 유충을 발견했다.

    30곳은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74곳은 현장 확인을 진행 중이다.

    민원 제기 지역은 인천시 10개 군·구 가운데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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