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끊긴 원양어선 기관사, 출항후 선내서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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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는 참치잡이 원양어선인 S호(1천14t)에서 2등 기관사 A(26)씨가 지난 13일 선내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S호는 지난 11일 부산 감천항을 떠나 남태평양으로 향하던 중 A씨의 시신이 발견되자 일본 근해에서 배를 돌려 15일 감천항으로 돌아왔다.
애초 A씨는 승선자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출항을 앞둔 지난 10일부터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선사 측은 탑승을 거부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S호는 A씨를 대신할 다른 2등 기관사를 태운 후 출항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미리 배에 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선원 23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배에 올라 현장을 확인하고 선원 상대로 경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