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의회, 서울∼성삼재 고속버스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
전남 구례군의회는 17일 열린 임시회에서 서울∼지리산 성삼재 고속버스 노선 인가 철회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0일 서울∼함양∼인월∼성삼재 구간 고속버스 운행 승인을 운송업체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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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지역민들은 이해 당사자인 구례군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구례군의회는 "국토부의 결정은 구례군이 추구하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정책과 상반되며 지방의 정책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국민의 안전, 지리산의 환경, 지방분권 정책 모두를 등한시해 구례군민 모두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50만대의 차량이 성삼재 도로를 따라 지리산을 오르면서 환경 훼손과 야생동물 로드킬은 물론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안전보다는 편의를 중시하는 개발 위주의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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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의회는 버스 노선 인가 철회와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촉구하는 입장을 국토부와 관련 기관에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