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판 플로이드'…경찰들 배달기사 목 졸라 숨지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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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수 없다" 7차례 반복 후 병원 옮겨졌으나 사망
경찰 3명 과실치사 혐의 기소…유족들 '솜망방이 처벌' 주장 전 세계적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한 미국 조지 플로이드 사망과 비슷한 사건이 프랑스에서도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알제리 출신 배달원 남성 세드리크 슈비아(43)를 숨지게 한 경찰 3명이 과실 치사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나머지 1명은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이들 경찰 4명은 지난 1월 3일 에펠탑 인근을 지나던 슈비아에 불심검문을 하던 중 승강이를 벌이다 그를 강제로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20초간 목 뒷부분을 짓눌렀다.
헬멧을 쓴 채로 목이 짓눌린 슈비아는 일곱 차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했다.
슈비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일 뒤 사망했다.
그는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질식사와 후두부 골절이 확인됐다.
유족은 이에 대해 경찰의 과격한 폭력을 과실치사만으론 충분히 소명할 수 없다면서 "슈비아는 자발적 폭력(voluntary violence)에 희생됐다"며 더 엄중한 처벌을 호소하고 나섰다.
프랑스는 자발적 폭력 혐의에 더 엄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25일 미국 백인 경찰 데릭 쇼빈에 의해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이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판박이다.
플로이드 사건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불붙자 슈비아의 죽음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쇼빈은 2급 살인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슈비아의 유족은 바닥에 엎드리게 하거나 목을 짓누르는 등 제압 기술을 금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목 누르기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찰 노조의 반발로 며칠 만에 철회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경찰 3명 과실치사 혐의 기소…유족들 '솜망방이 처벌' 주장 전 세계적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한 미국 조지 플로이드 사망과 비슷한 사건이 프랑스에서도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알제리 출신 배달원 남성 세드리크 슈비아(43)를 숨지게 한 경찰 3명이 과실 치사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나머지 1명은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이들 경찰 4명은 지난 1월 3일 에펠탑 인근을 지나던 슈비아에 불심검문을 하던 중 승강이를 벌이다 그를 강제로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20초간 목 뒷부분을 짓눌렀다.
헬멧을 쓴 채로 목이 짓눌린 슈비아는 일곱 차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했다.
슈비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일 뒤 사망했다.
그는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질식사와 후두부 골절이 확인됐다.
유족은 이에 대해 경찰의 과격한 폭력을 과실치사만으론 충분히 소명할 수 없다면서 "슈비아는 자발적 폭력(voluntary violence)에 희생됐다"며 더 엄중한 처벌을 호소하고 나섰다.
프랑스는 자발적 폭력 혐의에 더 엄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25일 미국 백인 경찰 데릭 쇼빈에 의해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이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판박이다.
플로이드 사건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불붙자 슈비아의 죽음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쇼빈은 2급 살인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슈비아의 유족은 바닥에 엎드리게 하거나 목을 짓누르는 등 제압 기술을 금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목 누르기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찰 노조의 반발로 며칠 만에 철회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