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6일 오전 정보위원장 선출을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6일 오전 정보위원장 선출을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정의기억연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마포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 씨 사망과 관련해 윤미향 의원의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16일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윤미향 의원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기자단과의 정례 간담회에서 이 청장은 "최초 신고자는 조사했고, 사망 사건과 최종 통화자와의 관련성을 조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은 손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했다. 손씨 사망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윤미향 의원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청장은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정신적으로 압박을 준 것이 있다면,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지 않겠는가"라며 "마지막으로 어떤 통화를 했는지, 쉼터 운영이라든지 압박이나 그런 것이 시원하게 밝혀져야 수사가 마무리될 것"이라 말했다.

손씨는 지난달 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일 오전부터 12시간가량 손씨가 연락이 되지 않자 윤 의원의 비서관이 손씨의 집을 찾아가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이 집에 들어가 숨진 손씨를 발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