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던 충북 옥천 지역 일부 공공시설이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관한다.

옥천군 '혹서기 대비' 20일부터 공공시설 일부 재개관
16일 옥천군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장령산 자연휴양림과 향수호수길,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정지용문학관, 정지용 생가, 향토전시관, 관성회관, 장계관광지를 다시 이용할 수 있다.

노인장애인복지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보호작업장 등 복지시설 10곳과 이원·청산문화의 집 등 청소년 수련 시설 3곳, 이원 작은 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3곳도 같은 날 문을 연다.

이달 말 장마 이후 시작될 폭염에 대비해 노인들의 쉼터가 필요하다고 판단, 오는 24일까지 준비 기간을 거쳐 27일부터 경로당 시설도 모두 개방한다고 군은 전했다.

군은 안전한 경로당 운영 재개를 위해 준비 기간에 단계적으로 방역과 사전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

앞서 어린이집 20곳과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13일부터 운영을 재개했고, 청산장(12일)과 옥천장(15일) 등 전통시장도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다만 광주 배드민턴 동호회 확진 사례를 고려해 옥천체육센터, 생활체육관, 국민체육센터, 중앙테니스공원 등 실내체육시설과 시설보강 공사 중인 옥천문화예술회관은 계속 휴관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옥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는 했으나, 지난 10일 이후 모든 접촉자의 격리가 종료돼 주민에게 조금 더 일상을 돌려주고자 한다"며 "시설에 대한 방역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휴관 권고 중인 노인여가복지시설에 대해 오는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 재개를 허용하는 혹서기 대비 무더위 쉼터 운영 지침을 전국 모든 지자체에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