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건설현장 누적 확진자 5명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수도권의 사무실과 빌딩 등을 전파 고리로 한 소규모 산발적 감염은 지속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시내 한화생명 지점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동료와 지인 등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감염과 관련해서도 방문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4명, 경기 3명, 전북 2명 등이다.

강남구 역삼동의 V빌딩 확진자도 1명 늘어나 지금까지 빌딩 방문자와 지인, 가족 등 총 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의 한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건물주와 현장 작업자 등 4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5명이 됐다.

방대본은 지난 8일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한 원양어선에서 선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나머지 선원 40여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동시에 선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선사, 해운대리점 직원, 수리공 등 4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28명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을 보면 미주(미국) 1명, 유럽(알바니아) 2명, 중국 외 아시아 25명 등이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이라크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각 3명), 필리핀·러시아(각 2명), 파키스탄(1명) 등의 순이다.

방대본은 전날 하루 동안 전국 11개 항만에 선박 151척이 입항했고 그중 47척에 검역관이 직접 올라 검역을 하는 '승선 검역'을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