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3일까지 40일 운영…코로나19 방역 철저

강원 동해시 해수욕장 6곳이 15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오전 망상해수욕장에서 용왕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23일까지 40일 동안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명사십리 망상해수욕장 개장…동해지역 6곳 개장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현장 대응반응 운영한다.

망상·추암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출입제한 라인을 설치하고 5곳에 출입문을 만들었다.

백사장 출입자 전원에게는 체온 등을 확인한 후 손목에 안심밴드를 채워주고, 입장 시 무릎 아래를 소독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방역 인원을 지난해보다 26명 추가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 포스터 등을 곳곳에 게시했다.

마을 해수욕장에는 발열 체크, 거리두기, 방역 소독 등 방역 지침을 강력히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고, 위반 시 운영자에게 책임을 물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민원상황실을 2곳 설치했고, 임시 격리시설도 2동 운영한다.

망상·추암해변은 야간 시간에는 백사장 내 음주와 취식 행위가 금지되는 해양수산부 장관의 행정 명령이 발동됐다.

신영선 관광과장은 "지역사회와 상가 공무원 모두가 합심해 단 한 건의 물놀이 사고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속초와 삼척시, 고성과 양양군 지역 해수욕장은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강릉지역 해수욕장은 오는 17일 개장한다.

올해 강원 동해안에 문을 여는 해수욕장은 80곳으로 지난해보다 12곳이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