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봉쇄 후 北에 머물던 중국인 일부 훈춘·단둥 통해 귀국"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북·중 국경이 닫힌 후 북한에 머물던 중국인 일부가 최근 중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북중 소식통은 14일 "북한 나선 등에 체류하던 중국인 80~90명이 지난 10일 지린성 훈춘(琿春) 인근의 사퉈쯔(沙坨子) 육로 통상구를 통해 중국에 돌아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시설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통상구를 통해서도 비슷한 수의 중국인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퉈쯔를 통해 들어온 중국인 중 일부는 수개월 전부터 북한 측에 귀국 신청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이번 조치는 국경 봉쇄 장기화에 따른 중국인들의 귀국 수요 일부를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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