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화려한 귀환·이정후 10호포…키움, NC 꺾고 3연패 탈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돌아온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의 역투를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5-1로 제압했다.

53일 만에 1군 복귀전에 나선 브리검이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브리검은 5이닝을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막고 팀의 3연패를 끊고 자신도 시즌 첫 승리(1패)를 수확했다.

키움 이정후는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리고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선두 NC(39승 1무 18패)는 2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40승 선착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NC 사이드암 선발 이재학은 5⅓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5실점 하고 시즌 5패(3승)째를 떠안았다.

브리검 화려한 귀환·이정후 10호포…키움, NC 꺾고 3연패 탈출
출발은 NC가 좋았다.

NC는 2회 초 노진혁이 한가운데로 몰린 브리검의 투심패스트볼(144㎞)을 통타해 우중월 담장을 넘기고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키움은 곧바로 반격했다.

키움은 2회 말 박동원의 2루타와 이지영의 좌전 안타로 엮은 무사 1, 3루에서 허정협의 내야 땅볼로 1-1 균형을 맞췄다.

3회 말에는 김하성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재학을 두들기고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4회 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박동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전병우의 중전 적시타 때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아 또 1점을 더했다.

키움은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5회 말 선두타자 이정후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정후는 이재학의 초구 직구(136㎞)를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로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한 이정후는 이로써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그해 홈런 2개, 2018년과 2019년에는 나란히 홈런 6개를 쳤다.

키움은 8회 초 안우진, 9회 초 조상우를 투입해 NC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