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가 미국의 중동 파병 압박에 반대하며 정부에 거부 입장을 촉구했다.60개 단체가 모인 광주 평화연대는 17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정부는 미국의 파병 압박에 단호히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단체는 "미국이 전쟁을 장기화하면서 다른 국가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는 우리나라 선박 26척이 운항 중인 상황에서 파병이 이뤄질 경우 미사일 공격 등에 노출돼 안전을 보장받기 어렵다"고 우려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전쟁을 가볍게 여기고 국제 질서를 훼손하는 행태"라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파병 요구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자주통일평화연대·전국민중행동·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도 전날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를 규탄하며 정부는 침략전쟁 동참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며 "미국의 요구는 대한민국 헌법과 유엔 헌장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했었다.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의 공식적인 중동 파병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의에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라며 "파병 그 자체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논의가 있었느냐에 대해 저로서는 지금 현재로서는 답변드리기 참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장관은 "언론에 보도되는 바와 같이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이슈
도권과 충남 지역에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봄맞이 도로 물청소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5일을 '봄맞이 대청소의 날'로 정하고 시·구 및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도로·보도 물청소, 주변 환경 정비 등 특별 대청소도 실시한다. 이후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을 25개 자치구가 동시에 청소하는 '서울클린데이'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지인에게 필로폰을 투약해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3단독(박준섭 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황 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재판부가 황 씨를 향해 "변호인과 의견이 같으냐"고 확인하자 황 씨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황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인 A씨와 B씨 등 2명에게 필로폰을 투약해보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하면서 직접 주사를 놓아 투약시킨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공범 중 1명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이튿날 바로 태국으로 출국했고, 이후 이 사건으로 여권 무효화 및 적색 수배된 사실을 알면서도 귀국하지 않은 채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황씨는 지난해 말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프놈펜 태초국제공항의 국적기 내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검찰은 황씨가 체포 전후로 공범들을 접촉해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회유한 정황도 확인했다.반면 황씨 측은 수사 단계에서부터 "현장에 있었을 뿐 투약을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다.앞서 황씨는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