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소 전염병으로 25마리 살처분
'코로나19 진정세' 중국서 돼지열병 이어 구제역도 발병(종합)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여파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

14일 중국망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남부 광둥(廣東)성 레이저우(雷州)시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 농장의 돼지 131마리 가운데 39마리가 발병했으며 1마리가 죽었다.

현지 당국은 발병 이후 관련 규범에 따라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에 퍼지는 감염병으로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라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는다.

광둥성과 인접한 남부 푸젠(福建)성 창딩(長汀)에서는 소 전염병인 괴상피부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해 확진된 소 25마리를 살처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푸젠성 동물전염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달 5일 이 지역 소들에서 괴상피부병을 확인했으며, 살처분된 소 외에 추가로 확인된 감염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소가 걸릴 경우 피부에 결절이 생기고 불임·유산을 일으킨다.

발병률은 5~45% 수준이고 치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됐지만 최근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에서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발표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