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 될라'…타이베이 폭염에 39도 육박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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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무더위로 수요 급증하자 전력 부족사태 우려도
최근 대만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타이베이(台北)의 7월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39도에 육박했다.
14일 연합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북부 타이베이 기상관측소는 전날 타이베이 지역의 기온이 섭씨 38.9도까지 올라 7월 기온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서부 자이(嘉義) 기상 관측소도 1968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인 37.2도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연합보 등은 대만전력공사(TPC)의 자료를 인용해 전날 오후 2시 4분께(현지시간) 전력사용량이 3천752만8천kW를 기록해 기존의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7월 17일의 순간 최대전력 사용량인 3천738만3천kW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고구마처럼 생긴 대만이 뜨거운 날씨에 군고구마처럼 되었다고 비유하면서 2017년 대정전 당시 겪었던 전력 부족사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TPC는 최근의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전날 전력예비율이 10.59%를 유지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면서 하절기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만 국책연구기관 중화경제연구원(CIER)의 천중순(陳中舜) 연구원은 내년에 제2 원전의 1호기가 상업운전을 마치고 북부 지역의 화력발전소를 위한 국영 석유기업인 대만중유(CPC)의 제3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 변수 등으로 인해 2023년 이전에 전력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2016년 5월 취임 당시 오는 2025년까지 대만 내 모든 원전의 원자로 6기를 폐쇄하고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대만 정부는 현재 석탄 45.4%, 액화천연가스(LNG) 32.4%, 원전 12.0%, 신재생에너지 4.8%인 전력생산 구조를 LNG 50%, 석탄 30%, 신재생에너지 20%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최근 대만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타이베이(台北)의 7월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39도에 육박했다.
14일 연합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북부 타이베이 기상관측소는 전날 타이베이 지역의 기온이 섭씨 38.9도까지 올라 7월 기온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서부 자이(嘉義) 기상 관측소도 1968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인 37.2도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연합보 등은 대만전력공사(TPC)의 자료를 인용해 전날 오후 2시 4분께(현지시간) 전력사용량이 3천752만8천kW를 기록해 기존의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7월 17일의 순간 최대전력 사용량인 3천738만3천kW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고구마처럼 생긴 대만이 뜨거운 날씨에 군고구마처럼 되었다고 비유하면서 2017년 대정전 당시 겪었던 전력 부족사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TPC는 최근의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전날 전력예비율이 10.59%를 유지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면서 하절기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만 국책연구기관 중화경제연구원(CIER)의 천중순(陳中舜) 연구원은 내년에 제2 원전의 1호기가 상업운전을 마치고 북부 지역의 화력발전소를 위한 국영 석유기업인 대만중유(CPC)의 제3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 변수 등으로 인해 2023년 이전에 전력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2016년 5월 취임 당시 오는 2025년까지 대만 내 모든 원전의 원자로 6기를 폐쇄하고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대만 정부는 현재 석탄 45.4%, 액화천연가스(LNG) 32.4%, 원전 12.0%, 신재생에너지 4.8%인 전력생산 구조를 LNG 50%, 석탄 30%, 신재생에너지 20%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