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영훈국제중 학부모 "교육부, 국제중 취소 동의해선 안돼"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 학부모들이 14일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중학교(국제중학교) 지정 취소 처분에 동의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원·영훈국제중 학부모 80여명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서울시교육청은 국제중 폐지라는 답을 이미 정해두고 공정한 평가 절차를 무시한 채 지정 취소 처분을 결정했다"며 "교육부가 교육 현장에서 무너진 공정성을 다시 바로잡아달라"고 주장했다.

두 중학교 학부모들은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 지정 취소 처분은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학원이 아닌 학교에서 이뤄지는 질 좋은 교육을 고사시키려는 것"이라며 "정치적 이념을 앞세워 국제중 폐지에만 몰두하려는 서울시교육청의 태세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평가 지표 선정위원회 회의록도 없이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졸속으로 심사를 마쳤다"며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 운영성과 평가 과정을 공정한 기준으로 헤아려 국제중 지정 취소 동의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8일 대원·영훈국제중의 국제중 지정 취소 동의를 구하는 공문을 교육부에 보냈다.

교육부가 동의할 경우 이들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이른 시일 내로 지정위원회를 열고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