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부여서 발견…일본 헌병대 압수 후 수집가가 사들여 일본 반출
"백제미소불 환수하자" 22일 부여서 정책토론회
일본인 사업가가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국보급 문화재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백제미소불) 환수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13일 충남 부여군에 따르면 국회문화유산회복포럼과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오는 22일 오후 3시 부여유스호스텔에서 '백제미소불 환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임영애 동국대 교수와 장진성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에서는 '백제미소불의 역사적 의미와 반출 경위', '백제미소불 환수과정 평가와 환수 방안', '국보급 문화재 환수를 위한 국회문화유산회복포럼의 역할', '백제권역 역사문화유산과 문화자산으로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백제미소불의 가치와 환수 필요성, 환수 방안 등을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백제미소불은 1907년 충남 부여 규암리 들판에서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된 국보급 문화재다.

일본 헌병대가 압수한 불상을 일본인 수집가 이치다 지로가 경매로 사들여 일본으로 반출했다.

2018년 백제미소불의 존재가 국내에 알려진 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내 환수를 위해 불상 소유자와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차이로 환수에 실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