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35억원 투입해 '황새터' 주변 개발

충북 옥천군 대청호 생태탐방로인 향수호수길 주변에 생태 힐링 공간이 추가 조성된다.

옥천군은 옛 국도 37호선 주변 대청호반을 개발하는 '물길 따라 대청호 쉼표정원 사업'이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20억원 등 35억3천만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향수호수길은 옥천읍 수북리 선사공원∼안내면 장계리 주막마을 5.4㎞를 잇는 탐방로다.

수몰된 옛 국도 37호선 경로를 따라 대청호반에 구불구불한 형태로 조성됐다.

군은 예전 '황새터'로 불리던 이 탐방로 중간 지점 구릉지에 수생식물 관찰원, 생태전망대, 진달래 이야기길 등을 새로 조성한다.

체험 놀이공간인 숲속 네트 어드벤처와 갈대단지도 들어선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쉼표공원은 말 그대로 향수호수길 중간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일상의 피로를 푸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며 "정지용문학관, 전통문화체험관, 장계관광지 등과 연계해 호수와 산림이 어우러진 생태 힐링 벨트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