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실종 신고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인 안치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유언장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okb@hankyung.com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실종 신고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인 안치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유언장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okb@hankyung.com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마무리된 가운데 고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 중인 고소인이 13일 전격 입장표명에 나선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인의 입장을 전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자회견은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기자회견에 고소인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기자회견 마지막 순서에서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입장문을 대독한다. 고소인 법률대리를 맡은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과보고를 한다.

박원순 시장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소인은 앞선 8일 박원순 시장을 수사해달라며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후 박원순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일각에선 해당 고소가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