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가구업체 까사미아가 타사 브랜드 제품까지 포함한 토탈 라이프스타일몰을 열고 온라인사업을 강화한다.

까사미아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 플랫폼 ‘굳닷컴’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온라인사업을 강화해온 까사미아는 굳닷컴 오픈을 통해 올해 온라인매출 목표 16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굳닷컴은 가구, 소품, 생활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망라하는 대규모 유통채널이다. 기존 가구업체들의 온라인쇼핑몰은 자사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데 비해 굳닷컴은 까사미아는 여러 입점 브랜드 중 하나일 뿐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감각적인 국내외 디자인 가구들을 입점시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비자가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브랜드의 상품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입점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카레클린트, 레꼴뜨, 카르텔, 에싸, 자주 등 인기 가구 및 리빙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총 300여개의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제품 구매로 연결시키는 ‘커머스 & 커뮤니티’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가구, 인테리어, 디자인 뿐만 아니라 수면, 건강 등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젊은 가구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한 상품을 기획하고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신제품을 내놓는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까사미아는 2018년 3월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유통망과 시스템 재정비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33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했다. 엄경미 까사미아 온라인팀장은 "젊고 감각있는 브랜드를 선보이고 스토리텔링 콘텐츠와 연계한 커버스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밀레니얼 세대가 열광하는 1위 홈퍼니싱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