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주최한 제4회 광주화루 공모전 대상에 이동환 작가가 선정돼 3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대상에는 상금과 함께 개인전 또는 해외 레지던시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최우수상(상금 2천만원)은 정지현 작가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상금 1천만원)은 권세진, 김명진, 차현욱 작가가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이동환 작가는 조선대학교 회화과,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한 지역 출신의 화가이다.
지난해 12월 접수한 공모전은 포트폴리오 심사, 작품심사, 심층 면접을 거쳐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
매년 공모전 수상자와 입선자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화루 10인의 작가' 전시를 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국화 작가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공모전은 광주가 한국화의 전통과 맥을 지키는 '보루'가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광주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행사다.
지난 2016년 첫 공모전을 시작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한국화 분야에 특화한 대표 공모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광주비엔날레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같은 국제적인 미술 축제와 함께 '광주화루'가 열리는 우리 지역이 한국화의 진흥을 일으킬 수 있는 중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예향도시 광주'의 문화와 예술을 지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