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밤 생산 농가 '친환경 항공 방제' 지원
전남도는 이달 14~27일 도내 4개 시·군(순천·광양·보성·화순) 밤나무 재배단지 4천234㏊에 산림청 헬기 2대를 지원받아 친환경 항공 방제를 한다.

밤나무는 경사가 비교적 급한 산지에 주로 식재돼 기계화 작업이 불가능하고, 농산촌의 노동력 부족에 따른 생산비 증가로 생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매년 항공 방제를 하고 있다.

이번 항공 방제는 복숭아명나방·밤바구미 등 유충이 밤송이나 과육을 파먹어 발생할 수 있는 수확량·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차원이다.

바람이 적게 부는 오전 6시부터 12시 사이 약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특히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에 따라 친환경 밤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친환경 약제를 사용한다.

또 고압 송전선 연접지역과 방제지역 외곽 2㎞ 이내 양봉·양잠·친환경 재배지 등에 대해서는 항공기 안전사고와 약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항공 방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5㏊ 미만 소규모 재배지는 지상 방제한다.

방제 기간 약제 방제 구역에는 등산객 등 입산이 금지되며, 방제 실시 전 지역주민과 이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전 홍보와 계도 활동도 펼친다.

박현식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12일 "친환경 항공 방제로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고, 생산 농가는 일손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고품질 밤 생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