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안양시 이틀간 시행…광명·부천시 등도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공무원들이 피로 누적을 호소하자 따라 경기도 내 지자체 곳곳에서 직원들에게 '특별휴가'를 주거나 검토하고 있다.

경기 지자체 곳곳,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공무원에 '특별휴가'
시흥시는 10일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에 따라 모든 직원에게 이틀간의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휴가는 오는 11월 말까지 각자 이용하도록 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한꺼번에 휴가 이틀을 모두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했다.

안양시도 전 직원들에게 내달부터 연말까지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는 특별휴가 2일을 주기로 결정했다.

광명시 역시 특별휴가 부여를 검토 중이며, 부천시도 적절한 시기에 직원들에게 특별휴가를 줄 방침이다.

도내 일부 지자체는 지난 5월 근로자의 날을 전후해 코로나19로 휴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직원들에게 하루 또는 이틀간의 특별휴가를 준 바 있다.

하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계속됨에 따라 이번에 일부 지자체가 추가로 특별휴가를 주기로 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경기도는 장기간 코로나19 방역업무에 고생한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임직원 1천600여명 전원에게 특별휴가를 연말까지 이틀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보건소 직원들은 물론 다른 부서 직원들도 2월부터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차후 적절한 시기에 사용할 수 있는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